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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름의 끝을 잡고 다녀온 양양 동산리해수욕장

by 연수현우아범 2012. 8. 13.

렌즈에 먼지가 묻은건지...CCD에 묻은건지...먼지부터 제거해야할듯.....스마트폰카때문에 미러리스마져 짱박히는 신세가 되다보니 관리가 안되네요...^^;;




동해안에는 경포대,하조대,낙산,속초등등 유명한 해수욕장들도 많지만...작은 해수욕장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 한곳...동산리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양양에 가깝구요...위치상으로는 양양과 주문진중간정도가 되겠네요..






동산리해수욕장의 장점은...


바다속에는 모래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흔한 미역줄기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모래만 있습니다. 물에 둥둥떠다니는 해초도 하나 없습니다.


모래가 많아서 조개가 많습니다. 


파도가 없어 간난아이들도 놀기 좋습니다. 제법 멀리까지 나가도 물이 얕습니다.


작은 해변이라 그런지...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변이 깨끗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젊은 청춘들의 불장난 흔적과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지만...눈쌀이 찌푸려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저희 텐트는 2만원받더군요. 4인용이니 뭐 대형이겠죠...^^ 타프친다고해서 추가로 돈을 더 받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2만원에 재활용봉투와 종량제봉투를 주니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작은 소나무숲에는 텐트가 15동정도 처지려나요...???


전기사용불가. 화장실 2칸 청결상태 좋지 않음. 샤워장 5세이상은 2천원, 미만 천원입니다. 개수대상태 양호..물 잘나옵니다.




새벽에 기분좋게 올림픽3,4위 한일전을 관람후 동해로 출발했습니다. 새벽출발이라 굳이 돈내고 고속도로 이용할 필요는 없어서 항상 다니던 6번국도를 이용해서 양평-홍천-인제-미시령터널로 이동했습니다.


9시40분쯤 도착했나..??? 아이들은 바로 바닷가로 집어넣고...저는 홀로 열심히 싸이트구축했습니다.


뒷늦게 처형네랑 장모님이 합류한다고해서 민박집 돌아다니며 4만원에 방을 하나 구했습니다. 다음날 저희 가족이 1박을 더 연장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수영을 가르쳐놔서 여러모로 부모로써 편합니다. 알아서들 잘 놀고..그렇다고 아이들에게서 시선을 때는 일은 없습니다만....조개캐는 작업에도 일조를 하였죠..^^




백사장 모래도 참 곱습니다. 깨끗하구요.





전날 11시부터 기상해서 잠을 한숨도 못자서..아이들과 놀다가 맥주2캔마시고 모래속으로 들어가서 2시간여 잠을 잤네요...ㅋ





저녁으로 맛난 회를 먹어볼까 주문진항을 방문했어요...사람들 많더군요.




어민좌판시장에는 활어는 없습니다. 방파제쪽으로 가시면 있습니다. 




골뱅이..죽은 오징어..멍게,해삼...도루묵..암튼 죽은 생선 아니면 해산물들만 팝니다.



동해하면 빼놀수 없는게..문어죠...피문어...^^ 1.5킬로짜리 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딱히 먹을만한 횟감이 없더군요. 숭어,광어,우럭 이렇게 한마리씩 구입했습니다. 메인은 피문어숙회였습니다.




소주에다가 맛나게 회한점먹고 있으니 해안경계하시는 군인아저씨들 전반야투입하시더군요...아주 조금 미안했다는...^^:;




온라인에서 11000원주고 구입한 따봉등....2번째 사용이지만...참 기특한 놈이네요...ㅎㅎ



첫날 밤하늘에 별이 많길래 찍어봤는데...이건 뭐...ㅜ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조개잡이에 또다시 나섭니다. 휴가 막바지에 와서 그런지..조개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예상보다 적게 캤지만...그래도 찌개끓여먹을때마다 솔찮게 넣어먹을거 같습니다.


민박집에서 조개잡는 기구도 빌렸는데...영 신통치 않아보였는지...민박집 아주머니왈...


조개라도 많이 잡아서 민박비라도 뽑아야할텐데 하십니다...ㅎㅎ 민박집 아주머니 너무 인심좋고 좋으신 분이셨네요.




날씨가 비도 올거 같고.....야영장에 텐트치고...샤워장이용하고 하면...차라리 민박을 3만원에 쇼부쳐서 지내는게 싸다 싶어서 사장님께 잘 말씀드려 3만원에 1박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오기전에 텐트부터 철수해서 짐정리 다 해놓고..부담없이 물놀이를 즐기는데 3시쯤되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더군요...솔밭 야영장을 바라보며....괜히 뿌듯했다는...





저희가 묵은 민박집...훌륭한 리조트도 아니고...방마다 있는 것도 아니지만...이런 풍경과 구조...너무 맘에 듭니다.


돗자리깔리 바닥끝에 줄지어 앉아서 가족사진 한방박는다는게 깜빡했네요...ㅡㅡ




물놀이..조개잡이 열심히하니 배가 너무 고프더라구요....또 춥기도 춥고....물회생각은 나지도 않고...근처 하조대쪽에 군장병을 우대한다는 돼지갈비집 '시실리'라는 곳을 급검색해서 반신반의하고 찾아갔는데...일행분들 모두 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의외에 수확이라고 할까나요...ㅎㅎ


배불리 먹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이불깔고 넝굴당을 시청하니...더할나위없이 행복합니다.




새벽5시에 기상해서 몸만 쏙~~빠져나와 한계령을 넘어 다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한계령휴게소의 해발고도가 920미터나 되더군요...


고개를 지나 내려오는 길에 찍어봤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아이들은 방과후수업하러 학교로...저는 출근을....


아내는 열심히 여행뒷정리를 하고 있을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