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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감자캐기

by 연수현우아범 2009. 7. 19.

장모님이 사위 힘들게 일한다고 장어를 사주신다네요...*^^*

며칠전 동네 탁구모임에서 가셨다는데 당신은 못가시고 말씀만 들었는데 괜찮은거 같다고 하셔서 가봤습니다. 중앙선 전철 양수리역 전역인 운길산역앞입니다.

운길산역에는 수종사로 트랙킹을 가시는 분들과 등산객들이 많아서 아마 자연스럽게 생겨나지 않았을 까 싶어요..몇개의 장어구이 집들이 모여있는데 조만간 더 많이 들어서겠죠.

장어 큰거 4마리에 32000원..?? 보통이 28000원...요새 장어 시세를 몰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맛나게 먹었습니다.
형식차리고 먹는 자리는 아니고 그냥 편하게 종이박스상에 대충 올려놓고 먹는 분위기입니다.
소금구이는 바짝 익히지 않으면 민물특유에 흙냄새가 나는데 저는 그런데 덜 민감해서 괜찮았습니다. 양념장을 발라서 양념구이로 먹으면 냄새는 전혀 나지 않구요



장어먹고 2차로 양수리읍내가서 호프로 2차했습니다....원래 일요일날 양수리집에 가서 감자를 캘 예정이었기때문에 저희는 양수리집으로 바로 고고싱~~~

애들은 도착하자마자 할머니 붙잡고 놀이한판합니다..ㅋㅋㅋㅋ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밭작물들이 엄청 크게들 자랐더군요..이번 비에 주변 이웃들도 몇몇 분 피해를 보셨습니다. 뒤에서 흙이 무너져 창고가 피해를 입은 신 분도 계시고...유기농 달걀을 생산하시는 이웃 할아버지도 옹벽을 타고 넘어서 흙이 무너졌다고 하네요..



아이들 키를 훌쩍 넘게 커버린 옥수수



호박꽃에는 꿀벌과 호박벌이 뒤엉켜 꽃가루를 모으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옥수수..가지...방울토마토..오이..호박..고추...배등등...많이들 자랐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감자를 캐 볼까요..??? 진작 캐어야 하지만 제가 어머님께 고랑 하나는 남겨달라고 했습니다.



감자를 캐자마자 나타나는 엄청난 크기의 지렁이...지렁이 정말 많더군요..한약재지꺼기를 퇴비로 주셨다는데 궁뱅이도 엄청나오구요...굼뱅이가 고구마를 파먹어서 고구마밭에는 한약재 지꺼기를 주면 안되다네요




제가 호미질을 주로하고 아이들은 파낸 감자를 주로 바구에 담는 역활을 했습니다.




빨간 감자는 보통 이렇게 쭉 딸려올라오더군요




아이들이 지렁이를 무서워하자 할아버지왈...애비는 어릴때 주머니에 지렁이를 한주먹씩 넣고 다녔다는 말씀을 하자마자...연수는 손가락으로 지렁이를 잡더군요...^^



현우는 유치원에서 무당벌레에 대해 배운적이 있는데 그후로 무당벌레에 엄청난 애착을 가집니다.



다 캔거 같습니다..



빨간감자와 일반감자를 분리하고..



한15에서 20킬로정도 되는거 같아요..




양수리역 근처 못에 연꽃이 많이 피었더군요...



연꽃 사진을 찍으로 출사나오신 분들도 엄청 많더군요...장비들도 다들 후덜덜...



스파게티를 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싸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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