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슷코 냉동킹크랩 시식기

깨비짱님의 조언대로 김장김치속과 같이 오래간만에 삼겹살을 궈먹으려고 미국산 냉장삼겹살을 구입했습니다. 100그램당 600원..??? 정확치 않습니다만...옥수수를 먹여 기른 돼지라며...고기도 괜찮게 보이길래 구입했는데...

냉동코너를 지나가다가...며칠전 철도 됐는데 킹크랩 사다가 쪄먹자는 아내의 말이 떠오르더군요...거기에 평소에 눈길은 갔지만 손길은 안가던 냉동 자숙킹크랩을 냅다 카트에 실고....삼겹살은 내려놓고 왔죠...^^

반신반의...실패는 곧 죽음인데.....괜찮겠지 뭐....ㅡㅡ;;


이미 쪄서 냉동시킨거라...맛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리법보니 8분정도 쪄서 먹으라고 되어 있더군요..그래서 10분쪘습니다.

3만원짜리 샀는데..집게발가락이 4개가 들어있는거 보니 2마리분량인듯 합니다. 뚜껑에 먹을것도 없을거니 뚜껑빼고 온전히 2마리 먹은 셈이네요.




맛은...생물보다는 많이 떨어집니다. 육즙도 고스란히 날라가서 뻑뻑하고...살도 육즙이 없으니 좀 쪼그라들고 그렇더군요. 그래도 살이 적진 않습니다.

가장 맛난 집게다리살...저는 1개도 못먹었어요..애들이랑 연수엄마 먹이느라....힘이 좋다고 매일 저보고 살을 바르라고 시켜요...그래서 다 먹고나면 짜긴때문에 손이 쓰리고 아픕니다....흑흑흑





게살은 역시...향이나 씹는 맛이나..예술입니다..^^




크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혹 구입을 하신다면 가능한 큰것으로 고르세요..^^



결론은....가난한 자의 킹크랩이라고 할까요...맛이나 향..씹는 맛...모두 생물에 못미칩니다. 하지만 생물이 킬로에 3만5천원정도(1마리가 대충 2킬로정도) 한다고 볼때...가성비는 최고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꼭 쪄서가 아니라..버터를 발라굽는다던가..다른 방법으로 요리하신다면...권해드릴만 하죠. 저처럼 쪄드셔도 괜찮아요...어차피 배에 들어가면 그놈이 그놈인데요 뭘..ㅎㅎ

하남 미사리경기장근처에 도매로 킹크랩파는 곳이 많습니다. 그쪽에서 구입하시면 싸구요...막 죽을라는 놈들도 있거든요..그런거 아저씨 꼬셔서 싸게 사실수 있습니다. 아니면 막 죽었다는 놈을 구입하셔도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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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담군 김장김치속입니다.

맛이 아주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