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그들만의 캠핑

지난 금요일...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우중 캠핑은 준비만 잘한다면 더 운치가 있는지라...

사실 비가 내리건 안내리건..상관은 없었습니다...^^

조금 일찍(이라고 말하고 많이 일찍) 퇴근하여 뚝섬에서 현철형님을 만나서 캠핑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캠핑장소는 현철형님 처가댁(이렇게 이야기하면 누가 알겠누....ㅡㅡ)

팔당터널가기전인듯 합니다. 이때는 비가 안왔죠..^^

현철형님 처가댁에 보관해논 각종 장비들을 실고 캠핑장소에 도착...비가 오기전에 얼렁 사이트구축부터 했습니다. 휴게소에서 커피한잔마시고 가자는 제 의견을 묵살해버리신 덕분에 비오기전에 무사히 사이트구축을 할수 있었죠..^^

후발대가 도착하기전에 파셐코난로 피워놓고...땃땃하게...

숯불은 아니지만...난로위에 고구마도 궈먹었구요...잘 익던데요...ㅎㅎ

싸구려 릴렉스체어만 사용해본 저에게...아..릴렉스체어는 이런거구나..느끼게해줬던....

저녁8시반쯤...다들 도착하셔서 바로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허기가 지셔서..엄청 잘 드셨다는...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나와라형님이 사오신 삼겹살과..김장김치는 정말 정말 최고였습니다...글쓰는데 입에 침이 잔뜩 고입니다.

배를 든든히 채워놓고...현철형님이 직접 요리하시는 닭백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압력솥에서 김빼는 중이에요..ㅎㅎ

난로위로 자리를 옮겨서 양념중...음식은 역시 손맛..!!

엄나무마저 듬뿍들어간 정말정말 맛난 닭백숙입니다만....소주형님 말씀으로는....평소실력의 70%정도밖에 안된다고...ㅎㅎㅎㅎ 그럼 100%는 어떤 맛...????????????????

소주형님 모자를 번갈아 써보셔서....마치 삼총사를 연상케합니다.

삼총사의 리더..아토스는 소주형님

바람둥이 아라미스는 펠리오형님

등치가 좋은 포르토스는 나와라형님

나이가 어리지만 주인공인 달타냥은 저...ㅋㅋㅋㅋㅋ 사진없습니당...^^

텐트에 떨어지는 빗소리(찬조 자연)에...맛난 술(찬조 소주형님)에...맛난 음식(찬조 한현철형님과 나와라형님)...입담좋은 형님들의 이바구에...화룡점정..멋진 음악(찬조 한혈철형님과 펠리오형님)

전 뭐했냐구요..???? 애교떨었죠...ㅋㅋㅋㅋㅋ 죽빵 몇대 맞을지도 모른다는...ㅡㅡ

가족들과 가는 캠핑은 그 나름대로...남자들과 가는 캠핑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즐거움이 있습니다.

아직 애들이 어려...자주 참석은 못하겠지만...한달에 한번..??? 

정말 재밌고...즐거운 캠핑이었습니다...^^ 막판에 소주형님이 스카치블루 21년산만 안 꺼내셨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