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생활기

욕실 하수구뚫기

by 연수현우아범 2015. 3. 14.

토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1차 돼지갈비..2차 수제생맥주를 마시려고 정갈하게 몸을 씻기위해 샤워를 하는데 욕실 바닥이 홍수가 되버리더군요.

 

그간 물이 빠지는게 영 찔끔찔금 안좋다 생각했는데 때마침 제대로 막혀버렸습니다...ㅡㅡ

 

샤워하다가 중단하고 맨몸으로 욕실바닥에 위치한 메인하수관뚫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돼지갈비와 수제생맥주는 물건너 가버렸죠.


 

1차 도전.

 

철사로 된 옷걸이를 펴서 끝을 살짝 구부린후에 하수관을 쑤셔봤지만 관이 꺽이는 부분이 있어 용이치가 않아서 실패..!!!


 

2차 도전.


집에 진공청소기관으로 하수구관에 삽입후 입으로 불기. 

 

공기압을 이용해 뚫으려 했지만 바닥에 고인 드런 하수구물만 옷몸과 얼굴에 튀고..

 

열심히 불어댄 탓에 입술만 멍들고 불어터진 결과만 낳고 실패...!!!




 


 

 

3차 도전.

 

화학적 방법을 이용코자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때려부었지만 역시 실패..!!!


 

4차 도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대충 몸을 행구고 집근처 홈플러스가 있어 홈플러스쇼핑몰에 검색해보니 구입하고자했던 관통기를 판매하더군요.

 

오프매장에는 없을 가능성도 높았지만 기대를 하고 매장에 방문하니 다행이 7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더군요.

 

반신반의하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관통기를 집어넣고 살살살 돌려주니....머리카락덩어리를 비롯한 이물질들이 스프링에 엄청 감겨서 올라옵니다.

 

감격의 눈물이...ㅠㅠ

 

결국 업자부르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하수관개통 작전은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머리카락이나 기타 물리적 이물질은 절대 뚜러펑같은걸로 해결 안됩니다. 스프링관통기가 최곱니다.







'한국생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Great Korean Beer Festival 참가기  (0) 2016.05.09
삼청동,경복궁 나들이  (0) 2014.08.09
산청일기 시즌1 EP2  (2) 2013.08.21
산청일기 시즌1 EP1  (2) 2013.08.15
차황면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0)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