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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생활기

연수가 초등학생이 된후 바뀐 점..!!

by 연수현우아범 2008. 6. 6.
태국이 그런거 같습니다.
유치원생까지는 옥이야 금이야...애지중지인데요.....초등학교에 가자마자부터는 좀 엄격해집니다.
우리나라처럼 군대식 문화는 아닙니다...예를 고등학생들이 지각을 하면 남자들은 팔굽혀펴기... 여자들은 운동장 돌기를 시키던데요...
우리나라는 벌받는데 농담하고 킥킥거리고하면 바로 싸다구날라가잖아요....근데 태국은 벌도 놀이문환지...암튼 서로 킥킥대고 웃으면서 받더라구요...뭐가 더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싸다구 맞고 자란 세대라서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거든요..

암튼 연수는 초등학생이 된후에...우리나라처럼 교실청소당번이 있어 방과후에 청소를 합니다. 근데 옆반 태희한테 물어보니 그반은 또 안하더군요..ㅡ.ㅡ
담임선생님에 교육방침에 따라 다른건지....
또 방과후 수업이 생겼습니다.......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방과후 수업을 받을 수 있죠...ESL반도 있고...과학,수학반도 있고..예체능반도 있습니다.

저 희가 애들 교육이 신경을 안쓰는 편이라....연수는 초등학교 올라가기전에 홀수,짝수도 모르고 올라갔는데 요새 그걸 배우더라구요....그래서 연수는 한국어로 홀수,짝수개념을 이해하기전에 영어로 ODD, EVEN개념을 먼저 잡아버렸습니다.
좀 문제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대부분 말들은 한국어 개념이 형성된 상태에서 태국어나 영어를 받아들이는데 이제 고학년이 되니 연수가 한국어로도 전혀 모르는 단어를 태국어나 영어로 받아들이게 되니까요...

수 업시간도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 우리나라같으면 초등학교 1학년은 점심 안먹고도 오잖아요....와리는 방과후 수업까지하게 되면 5시에 5시20분에 수업이 끝납니다...엄청 빡센거죠...부모입장에서는 학교에서 더 봐주니 좋긴한데...그렇다고 연수가 수업내용에 버거워하거나 그렇지는 않아하는거 같아서 큰 걱정은 아닙니다만...쩝..

연수담임은 과학,수학방과후 수업을 시킬길 원하더군요....수학으로 따지면 홀수,짝수,분수등등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기 위한 수업이라고 하네요....수학이나 과학은 영어로 배우긴 하나 태국어로도 배워야한다는 차원입니다.
오늘부터 시작인데 연수는 집에와서 논다고 안한다고 해서 일단 오늘은 그냥왔는데 내일부터는 시켜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