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북이랑 코드가 맞음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직장인 야구에 푹빠져서...지난주에 홈런쳤다며 아기처럼 자랑질하던 친구랑 종로통에서 술한잔했습니다...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장만 있어도 편하게 술마실수 있는 강북이 저랑 코드가 잘 맞네요..

계림원조닭도리탕...가격도 저렴하고...맛도 좋고..

들어가는 입구가 2군데 있는데...종로통에서는 종로4가 버스정류장에서 들어가도 되고...

세운상가쪽으로 들어가도 되는데...길은 세운상가쪽으로 들어가는게 더 쾌적합니다.

홈런치고...투수도하는데..방어율이 2점대라며 자랑질하던 친구넘을 기다리면서 세운상가를 기웃기웃..

요건 밀이고...

요건 보린데...보린가 더 이쁘네요..

1인분에 8천원...닭도리탕..양도 푸짐하고...들어 있는 떡사리도 매우 맛납니다..^^

기본 반찬은 뭐 이렇구요...

실내금연인데...전자담배를 뻐끔뻐끔 폈더니.....사장님의 쎈스있는 한마디....

가짜담배...???? 묵인해주시네요...^^

소주3병을 비우고...육회 한사리하러 가다가....

난장에서 소주한잔이 더 땡겨서 가는 길에 주저앉아버렸네요..

꼬막도 먹고...

소라도 먹고...

피조개도 먹었는데...사장님이랑 이바구떠느라 사진을 못찍었네...ㅋ

소주2병이랑 요렇게 먹고....2만원....아흑...나 강북으로 이사갈까봐.....

일찍 시작했으니...일찍 끝나는게 맞긴한데.....걍 집으로 들어가기 뭐해서...한강다리는 걸어서 건너 집에 왔어요...

걷는거..자전거타는거...요새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걷다보면 행복해진다는..

빛갈림이 디게 촌스럽네요....폰카가 이정도면 되지 뭐...

날이 청명하다보니...야경도 그럭저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