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8번출구 만.족 오향족발

몇년만이가요...?? 10년...8년...???

내 절친 경필아....언제였니...??? 당신이 정확하게 기억하겠다....

야...술한잔하게 이쪽으로 와....

왜.....

맛난 족발집이 있어....

그래..???

그당시는 그랬습니다....작은 건물에..더군다나 2층에 위치했던...족발집..오향족발..

하루에 200개밖에 안팔았던걸로 기억하는데...그래서 기다리다가 족발도 못먹을수 있었던 시절...

이제는 가게가 3군데나 되더군요..

8번출구로 나갔더니..공사중인지...뭔지..출구가 막혔네요...돌아가는수밖에..

간판도 디게 신식으로 바뀌었네요..

얼마전부터...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행동하는 인간 저는...움직여야죠...애들은 일찌감치 저녁차려놓고....아내랑 저랑 시청으로 출발합니다..

가기전에...여보 1시간은 기다릴수 있어....

도착하니 입장하시는 분들의 대기표번호는 60번..?? 나는 98번...ㅠㅠ

아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제 순서가 오더라구요...

아.....오향족발도 많이 변했구나...시스템화...그리고 예전과는 달리..고객대응이 매우 좋아졌구요.....

자리에 앉자마자..기본 셋팅은 번개같이 이뤄지지만...결코 기분 나쁘지 않은...

아주 오래된 기억이라....정확치 않지만..

보통 가게를 넓히다보면...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제가 몇마디로 요약하자면...

맛은 그래도..서비스는 굿...!!!!!!!

족발이 나오기도 전에....소주한잔 들이키니...곧이어 나오는 족발..

한입 물어드니..................

아..........

뽕알이 오그라듭니다........ㅜㅜ

그래....내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던 그맛이다......

예전보다 나아진 떡만두국...무한리필....사골육수맛도 좋습니다..... 사진을 이상하게 찍었나..양이 디게 적어보이네..ㅋㅋㅋㅋㅋ

오향족발만이 가지고 있는 또하나의 무기..!!!!

바로 양배추채를 살짝 담궈먹으면 자칫 느끼할수 있는 입맛을 눌러주는 소스죠....

식초...마늘...뭐 대충 그런 소스인데...암튼 요것도..별미입니다...^^

저희는 본점말고..2관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 정말 많구요...

밖에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지만....서빙보시는 분들...전혀 재촉하시는거 없어요....맘편하게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밑반찬...술한병...국물리필...뭐던 편하게 시키셔도 됩니다....

먹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아내도 맘편하게 즐기면서 먹었어요...

각 테이블마다...바닥에 이렇게 생긴 판이 있는데요...

전에는 없었던건데요....

족발이 식지않게 계속 열을 가해줍니다. 그래서 족발을 내오는 접시도 황동재질입니다......족발접시를 이 위에 올려놓고 드시는거죠...

세심한 배려라고 할까요....???

다먹고 남은거 포장하고....계산하려는데....

쩝...소주가 4000원이네요....아...조금 실망..

서민음식에...소주가 4000원이라.....ㅠㅠ

여유가 되시면 소주는 3000원 했으면 합니다...

제가 1시간10분정도 앉아있었는데...

나올때 입장번호가 196번인가 그렇더라구요...

1시간에 100테이블이 회전된거죠.....대충 따져보니...1년매출이 40~50억정도 될거 같더군요...

남은거 아주 친절하게 무생채며...양배추를 찍어먹는 소스까지 챙겨주시니 말씀하시면...이런 이쁜 황토색 종이가방에 담아주십니다...^^

무엇보다 아내가 너무 만족해서 다행이었구요...

저는 콜라겐섭취로 망가져가는 관절에 도움이 된거 같아 다행이구요...

추억도 되새겨서 다행이구요....

자전거타고 소비한 2000kcal를 한번에 보충해서 안 다행이네요.....ㅠㅠ

롯데슈퍼에서 필스너 쎄일합디다.....500밀리 4캔에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