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첫 캠핑

황금같은 5월26~28일 연휴...

벼르고 벼르던 우리가족 첫캠핑을 계획하였습니다.

며칠전부터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첫캠핑장소로는 강원도 영월로 결정을 하였으나 금요일부터 많은 캠핑족들이 이미 출발을 하셔서 강원도 영월쪽에 캠핑지들은 이미 만석이 되버린 상태...ㅠㅠ

급히 계회을 수정하여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운좋게도 강동그린웨이캠핑장을 예약할수 있었습니다..물론 이때문에 2박3일 계획했던 캠핑일정은 졸지에 1박2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만...^^;;

새벽에 출발하려는 계획도 집근처 캠핑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늦잠자고 느근하게 천천히 출발했죠...집에서 한20분 걸리나..???

강동그린웨이캠핑장입니다. 8사이트정도만 오토캠핑장으로 본인텐트를 이용할수 있고..나머지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텐트를 이용해야합니다.

텐트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처보는 타프도 생각보다 수월하구요..허접한 구성이지만 저희 텐트에요..^^

서울에서 캠핑을 하다보니 친구네 가족도 놀러온다는군요.....2박캠핑일정을 1박으로 바꾸게한 범인입니다...ㅡㅡ;;

누룽지를 안주로 맥주한잔을 하면서 친구가족을 기다립니다.

커피도 한잔내려마시구요...^^

친구가족이 도착하자마자 굽기 시작합니다. 캠핑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숯불구이죠..^^

미리 준비해간 양깃머리입니다...하루정도 재워놨는데...양념이 많이 베이지 않더라구요..다음에는 칼집을 내서 재워놔야겠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궈진 특양구이....매콤한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나요...^^

특양구이도 맛난지만....이번 캠핑의 최고먹거리는 주저않고 호주산 척아이를 꼽으려고 합니다.

집에서 궈먹으면 등심도 아닌것이 영 많이 없던데...숯불에 궈주니 두툼한 고기안에서 나오는 고소한 육즙이 아주 일품이더라구요...bb

소고기는 역시 레어죠..

아이들도 너무너무 맛나게 먹습니다. 서울안 캠핑장이라 그리 좋은 풍광도 아니고...물놀이장도 없지만...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재미입니다.

세번째는 토시살...척아이보다 못하더군요...가격상으로는 훨 맛나야 하는데...ㅜㅜ

마지막 히든카드....!!! 짜잔....아내가 직접 만든 수제 떡갈비..너무 맛났어요...^^

어마어마한 모닥불은 아니지만...조그맣게 피워보구요..

남매가 이렇게 다정한 포즈가 나올수 있다니....집에서 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ㅋㅋ

이 건방진 포즈는 뭐지...????

아이들 너무 좋아합니다....불장난은 역시 재밌나봐요...ㅎㅎ

감자랑 고구마를 가져갔어야 했는데...이번 캠핑의 실수...!!!

옆에 캠핑오신 분들이 불꽃놀이를 가져오셨더라구요...아이들이 궁금해 우루루 몰려가니 감사하게도 아이들에게도 몇개씩 나눠주셨어요...^^

너무 일찍한 술자리에 친구녀석은 7시부터 뻗어서 자고....

저는 탑밴드2를 보는둥 마는둥 술자리를 이어가다 텐트에 자리가 협소하여 차안에서 잠을 잤네요....ㅋㅋㅋ

다음날 아침...

전날 과음과...불편한 잠자리탓인지....텐트를 철거해서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다시 셋팅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결국 2박3일의 일정은 포기하고 과감히 집으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남한산성에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만두도 시키고..

속이 아주 알차죠...직접 만두를 마드십니다. 

서비스로 주신 돼지수육...야들야들한게 너무 맛납니다..^^

메인 메뉴...평양냉면 진한 육수와 상큼한 메밀향.....숙취해소로도 최고인거 같아요...

사장님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2박을 못해서 아이들은 매우 아쉬워했지만...당장 다음주 금요일날 중랑숲으로 캠핑을 가기때문에 아쉬움을 조금 달랠수 있겠죠...

서툰 첫 캠핑이었지만...절친,맛난 음식, 사랑스런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