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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화양동 이모네 막썰어

by 연수현우아범 2013. 5. 15.

제목처럼 회를 막썰어주시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급일식집 주방장처럼 예리한 칼솜씨를 가지고 계신건 아니구요.


화양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리 전화를 드려서 횟감은 뭐가 있는지...가격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 방문했습니다.


혹시 찾아가실분들이 계시다면...꼭 연락해서 시세알아보시고 예약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수관에서 뭐 먹을지 메뉴를 살펴봅니다.


점도다리...이날 시세는 28만원




이시가리로 불리는 돌도다리는 12~3만원



전복치라고 불리는 이놈은 8만원



구룡포 통발잡이 문어 6만원




제주도 홍삼빼고는 다 있더라구요.




사이드메뉴를 거의 없어요...돌멍게 하나..??? 하지만 먹는 중간중간 이모님이 냉장고에서 뭘 끊임없이 꺼내주십니다...^^:;



돌멍게...바다향기가 물씬 풍기는게..정말 맛좋더군요.



먹고난 껍데기는 술잔으로 활용합니다..^^



저희가 먹을 돌도다리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돌도다리이고...태어나서 가장 맛나게 먹은 회이기도 합니다.



맛이 쫄깃쫄깃하고...담백하고...와..회가 이런 맛이 있구나...황홀하더군요..



옆에 테이블에 계신 분들이 주문하신 28만원짜리 점도다리.........@@


고맙게도 저희 먹어보라고 몇점주셨어요...이 귀한걸....ㅠㅠ



요건 사진에 괴물처럼 생긴 전복치회입니다. 식감은 물컹물컹하니...돌도다리먹고는 못먹겠더라구요..^^;;


중간에 이모님이 주신 제피로 담군 술한잔 얻어마시고...삥~~~머리가 돌아서 술을 못마시겠더라구요...그 덕분에 어젠 술을 많이 안마실수 있었습니다...뭐가 그렇게 획 돌게 만든건지..@@



마지막으로 돌도다리 회뜨고 남은것과...점도다리 회뜨고 남은걸로 끓여주신 미역국...정말 맛납니다.


대기업 며느리분들이 출산하고 이집에서 미역국끓여간다더라구요....6만원짜리 찜통 안돌려주신 사장님~~~빨리 돌려주세요..^^



맛난 회를 사준 동네형님 형수가 출산한지 백일정도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니 가지고 계신 솥에다 미역국을 담아주셨어요..고맙죠..?? ^^


회먹는데 일회용 나무젓가락냄새가 영 거슬리더라구요....ㅡㅡ 그래서 이모님한테 말씀드렸더니 쿨하게 동의하셨습니다.


혹 앞으로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좋은 젓가락이 준비되어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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