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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생활기

하루가 깁니다...^^

by 연수현우아범 2007. 5. 11.

현우 등교시간이 8시다보니...

아침 6시30분에 기상을 합니다....등교시키고 집에 와서 아침먹고 해도 9시가 안됩니다....

다음주부터는 학원도 나가고 하니까 시간이 남는다는 생각은 안들듯하네요...

오늘 현우등교시키러 가니 선생님들이 한국 아이라면 여자 아이를 소개시켜주더군요....

마마오님 자제분인가 싶어서 물어보니 자기 이름이 김여진이라고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더군요....

언니인지 오빠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다닌다고 합니다...현우랑 같은 반인거 같은데....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놀란게....8시인데....중학생정도 보이는 학생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겁니다....

점심시간인 마냥.... 적은 수가 아니고 아주 많은 학생들이 같이 있더군요...

저 학생들은 도대체 몇시에 등교를 한거며.....아무리 태국식문화가 외식문화라지만...설마 학생들 아침도 학교에서 먹는가 싶기도 하구요...

암튼 궁금합니다....

오늘은 자율복장날입니다...매주 금요일....

어제는 선생님들이 체육복을 입고 계셨는데...오늘은 자율복장날이지만 이쁜 타이전통복장풍의 옷들을 입고 계시더군요...

아침마다 선생님들 만나러 가는게 솔찮게 재미있습니다....ㅎㅎㅎ

저희 집 매반이름은 '에'입니다.....

나이는 20살...매홍손출신입니다.....

아주 일을 잘합니다.....일을 잘한다고 해서 진짜 일만 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직장으로 따지자면 매우 능력있는 직원이라고 할까요..????

집청소 및 가사노동은 기본입니다....아주 출중합니다....

요령껏 시간분배를 잘해서 일도 잘하면서 자기 티비시청시간도 잘 쪼개서 만듭니다.....ㅎㅎㅎㅎ

저는 제 기준의 매반의 범위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뭐라던 에가 그동안 해오던 일의 범위가 어쨌던.....

남들이 보기에 매반에게 너무 잘해주는게 아니냐....혹은 매반에게 너무 혹독한게 아니냐....이야기를 할지언정.....

저는 제 기준으로 에에게 일을 시킵니다....

근데 에는 제 기준의 200%이상을 합니다....

연수가 에랑 같이 색칠공부를 하다가 저에게 와서 인상을 쓰면서 이야기합니다....

"아빠 에언니가 꼼꼼히 색칠하라고 해서 짜증나......"

ㅡ.ㅡ........"에 언니가 시키는데로 해라~~~~"

처음 같이 마트에 갔을 때 너 먹을 음식을 만들어 먹으라고 재료를 고르라고 했는데 안 골라서 요리를 못하나보다 했습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이었죠.....

제가 마트 푸드코트에서 파카파오를 먹는걸 보고...파카파오해준다고 재료를 구입합니다....

가지나물부터...국....기타등등 요리도 아주 출중합니다......

음식에 조미료를 넣는거 같아서 이거넣지마라고 가져간다고 했더니 자기 먹는거에만 넣겠다고 하더군요...

어제 저녁에는 잠시 집에서 10여분쯤 사라졌는데.......손에 나물을 뜯어들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쑥갓같이 생긴 여기서 흔히먹는 풀입니다....마트에서 한단에 5밧정도합니다만.....

여기 매반들은 자주 바뀐다는데.....제 인력으로 에를 오래 붙잡을수도 없을거 같고.....암튼 가능하다면 오래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반대로 내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죠....^^

오늘 연수머리도 아주 이쁘게 두갈래로 묶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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