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를 혼자 즐겨본적이 있는가.._북한산 12성문종주

새벽3시반에 바다나그네형님을 픽업해서 북한산 산성매표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직 주차장이 오픈이 되지 않아 주변을 배회하다 적당한 자리를 찾아 차를 주차하고 원효봉쪽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어둡죠..??

원효봉에 오르자 날이 좀 밝아졌네요...목탁소리도 들립니다.

백운대에 올랐습니다. 시계가 좋지 않네요. 그래서 백운대에 두다리뻣고 고독을 씹으며 삶은계란과 방울토마토를 먹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겁니다...^^

오늘 동반자이자 길라잡이..바다나그네형님...하지만...그에게도...ㅠㅠ

12정문을 하나하나 만나러 계속해서 산을 탑니다.

어디 동네진 모르겠네요...

오늘 등반한 12성문의 이름입니다.

서암문을 시작으로 -북문-백운동암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부암동암문-가사당암문-대서문

사진은 순서대로는 아닙니다.

오늘 참 다이나믹했습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8시간40분정도가 걸렸습니다. 휴식시간과 하산후 콩국수로 점심먹은 시간포함입니다.

7시간정도에 끝낼수 있었는데....

오늘의 길라잡이이신....항해사 출신이자...12성문을 2번이나 완주하신 바다나그네님이....

제가 280랠리에 나간다고 체력을 길러주시려고 그랬는지...이산이 아닌가봐~~신공을 시전하시여......

밑에 그림상 9-10킬로구간에서 거리는 1.5킬로...시간상 1시간을 허비했네요...ㅠㅠ 아무래도 아닌거 같아서 다운받아간 GPS트랙을 찍어보니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고 있더라구요..

저는 12성문종주를 해야하기에 형님에게 다시 돌아가길 요청...( 바다나그네형님은 이때 멘붕이 오셨습니다...ㅡㅡ)

우째 잘 가나싶더니...

원래 12킬로지점으로 우회전하기전...의상능선따라 가야하는데...밑으로 내려가도 마지막 대서문 볼수 있다고해서 믿고 따라가다가...

두번째 체력훈련을 시전하시더군요...대서문을 지나왔네...????

14-15-16킬로구간에 삼거리에서 15킬로표시까지 혼자 대서문 인증하러 1.5킬로거리를 뛰갔다가 뛰내려왔네요...ㅠㅠ

내려와서 근처 콩국수집에서 시원한 막걸리한잔과 콩국수로 뒷풀이를 간단히 끝냈습니다.

그래도 다친 사람없이 등산을 마무리해서 다행입니다.

소백산에 이어 저의 두번째 등산 북한산을 평가하자면....

아차산,용마산이 소백산과 비교하면 뒷동산이라면.....소백산은 북한산 뒷동산정도 되겠더군요.

적어도 등산지팡이와 등산화는 제대로 착용하고 등산하셔야 부상없이 즐길수 있을거 같습니다.

등산 후반부에 여러 등산무리를 만났는데...어떤 아줌마가 제 복장을 보더니...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개드립을 치더군요..그냥 암말말고 말았는데....

네 당신 복장을 보니..노스페이스,콜롬비아에 대한 예의...????? 등산이나 열심히 할것이지 산에 패션쇼하러 왔나....기분 잡치게...

내복장이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