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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기

새로운 시작

by 연수현우아범 2009. 10. 14.
지난 10월1일부로 다시 일을 했던 가락시장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우유대리점을 인수하려다 중간에 일이 잘못되어 인수가 무산됐죠..
누가 잘못되었다기보다는...길게 보면 내년부터 우유시장도 개방되니 오히려 잘된 일이다 싶기도 합니다.

마냥 놀면서 다른 일을 찾아보기도 그렇고...과일가게 사장님이 추석때 바쁜데 일좀 도와달라고 하셔서 다시 한달 보름가량 가락시장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면서요..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집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출퇴근시간으로 2시간씩 잡아먹으면..그것도 만만치 않는 시간이거니와 피곤도 하거든요.
그래..이리저리 할만한 일거리를 찾아보다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매물을 찾기도 힘들고...온라인상으로 노출된 일이 아니라 정보를 얻기도 매우 힘들더군요.

일하면서 틈틈이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마음에 들고 자시고도 없습니다. 매물로 나와있는 것도 거의 없을 뿐더러..가게가 위치한 곳도 저희 집에서 매우 가까운 오금동이니까요...^^
일하면서 중간에 현 사장님을 만나뵙고..추석지나고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일이 진행이 되었네요..

오늘 건물주분을 만나서 내일 임대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오늘부터 제가 가게를 인수하는 걸로 전 사장님과 모든 금전적 부분에 대한 조율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1주일에서 10일정도의 기간동안 인수인계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조그만 자영업이지만..그래도 직업분이 3분이나 계셔서 나름 신경도 쓰이고 기계가 돌아가는 일이라 장비가 고장은 나지 않을지..이것저것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네요..^^;;

일이 잘되서 직원도 더 고용하고 바지사장역활이나 하게 되면 금상첨화인데...처음 3달동안이라도 기존 거래처 끊기지 않고 잘 유지나 되었으면 하는게 현실이네요..ㅎㅎ


출퇴근은 자전거로 성내천이나 올림픽공원을 거쳐서 하게 될거 같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출퇴근 루트는 없을거 같습니다..^^


성내천에서 고기잡는 새



성내천 풍경






올림픽공원에도 두루민지..해오라긴지 유유히 걸어다닙니다.



올림픽공원도 점점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집주변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건 참 좋은 거더라구요..그제 남산갔을 때도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좋겠다 싶었는데..




앞으로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나 않을 지....또 일은 생각만큼 잘될지...두려운 마음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건...항상 두려움반 기대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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