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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잠실 신천먹자골목 베트남 음식점 포노이

by 연수현우아범 2009. 10. 15.

새벽에 일을 끝내고 아침에 집에 돌아오니 처형이 베트남쌀국수 먹자고 연락이 왔는데..저한테 온건 아니고..연수엄마한테 온걸..저도 같이 꼽싸리끼여서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아니구나..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베트남 쌀국수는 지금은 없어졌지만..석촌호수변 경남레이크빌 건물1층에 위치했던 포오아75(???) 본점이었습니다.

당시에 이문세씨도 와서 먹고갔다고 싸인이며 붙여놨었고....베트남인 주방장님이 매장에 나와서 인사도 하기도 했죠..

돌이켜보면 그 베트남국수집이 가장 맛났다는 생각도 듭니다..큰그릇 시키면 양이 정말 많았고..베트남쌀국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도 그 식당에서 처음 먹어봤기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시원한 육수와...차돌백이..안심..양지등등...꽤나 괜찮은 해장 음식이었습니다.

태국에서 2년동안 살다와서 그런지...600원..900원짜리 쌀국수먹다가..8천원짜리 먹으려니 당연히 적응도 안되지만...그리고 알다싶이 한국에 보급된 베트남쌀국수집은...미국의 뉴욕커들의 입맛에 맡게 변형된 변형 베트남쌀국수가 들어온거라..정확히 따지자면..미국식 베트남쌀국수집이 맞지 않나 싶어요.


2호선 신천역과 종합운동자역 사이에 MBC아카데미근처에 있는 포노이




가격표는 이런데..잘 안보이시죠....1번 안심 쌀국수가 작은 크기가 8500원입니다...몇년전에 큰 그릇이 7000원이었는데...많이 올랐네요




베트남쌀국수가 원조인지...라오스가 원조인지..태국이 원조인지...중국이 원조인지 모르겠지만..적어도 태국에서 쌀국수먹으면 쟈스민차는 주지 않습니다..워낙에 서민들이 우리나라 분들이 컵라면 드시듯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흠..이 소스가 태국명칭으로 남쁘릭인지 모르겠습니다...남쁠라(생선젓갈)에 쁘릭(매운 고추)를 총총 썰어넣은 소스입니다.
추가로 알려드리면..남이 물이구요..쁘릭이 고추..쁠라는 생선입니다..^^



셋트메뉴1개에 일반 쌀국수1개 시켰습니다..3명이서 먹기에는 좀 배부르더군요..셋트메뉴에는 월남쌈에 작은 국수 2개가 나옵니다.




처음 만나는 남녀분들은 가서 월남쌈은 드시지마세요...초면에서 서로 추접스러운 모습..너무 노출이 됩니다..^^



태국식은...고기대신에..싸구려 어묵이 많이 올라갑니다...엔타포라는 벌건 국물의 쌀국수에는 해산물도 들어가기도 하구요..고명이야 넣기 마련입니다.

숙주추가로 주문해서 엄청 넣어서 먹었죠...^^ 저는 숙주가 너무 좋아요..ㅎㅎ



처형이 국수먹는 중에...이상한 풀도 주는데..니들 태국에서 살다왔다니 넣어먹어봐...그래서 이야기를 했더니..주인분께서...고수요..??? 그러시더군요..
네..암튼주세요 하고..넣어먹었더니....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고수가...태국에서 팍치라고 칭하는 것과 똑같은거더군요..ㅎㅎ
오래간만에 팍치양 마음껏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내에 베트남쌀국수집은...크게 맛없는 집도 없고...크게 맛난 집도 없는...고만고만 너무 평준화된 맛을 내는 음식종류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차별되게..본토맛을 낸다던가하면 모르겠는데...길가다 베트남쌀국수가 먹고 싶다고 눈에 보이는 곳에 들어가도..특별히 실망한 부분은 없어보이네요.

포노이도 마찬가지구요....단지..포노이가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친절하신 사장님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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