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국답사여행기

12박13일 태국답사여행기(12)

by 연수현우아범 2006. 12. 6.

6일차 도이창커피농장 계속.........

일단 농장정경을 한번씩 둘러본후에 사무실에 들어가서 원두커피를 마셨다....

커피맛을 잘 모르는 나로써는 뭐가 좋은지 뭐가 나쁜지 알턱이 없다...

그냥 설탕프림을 안들어가는 아메리칸 스탈 커피를 좋아하는데..

좀 구리 원두커피는 먹고나면 뒷맛이 텁텁하다고 해야하나....

이 커피는 맛이야 쓰지만 먹고나도 텁텁하지는 않은거 같다...많이 마셔도 몸이 부치는 것도 없는거 같고...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등급별 원두

가장 좋은게 더블 에이..그다음이 에이..뭐 이런식으로 분류가 되는데......

눈에 보기에도 이쁘게 보이는 원두가 더블에이이다....

로스팅하지 않은 생두에서 나는 냄새가 마약(아편,대마초..????)냄새랑 비슷하다는데 뭐 해봤어야 알지.......ㅡ.ㅡ

그럼 원두를 수확해서 햇볕에 잘 말려서 어떻게 등급을 나누느냐.......

다 이렇게 고산족 주민들이 일일이 손으로 수작업으로 분류를 한다....

근데 이분들 엄청부자라고 하신다....

태국에서 그 비싼 일제 픽업차량을 몇대씩 소유하신 분들도 계시고....암튼 부자란다....ㅡ.ㅡ

골라진 생두자루.......

생긴거 보니까 이것두 에이급이상은 될듯하다....

음음...전문가인척.........ㅋㅋ

이런 생두가 창고에 가득히........

다 수출될것들이란다......

사장님왈........

생두중에 다 고르고 남은 최하급 생두가.....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스**스에 공급된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저렇게 손으로 골라지 원두를....

요런 기계에서 볶는다...로스팅한다고 하나...???

요 구멍을 통해서 기술자가 수시로 로스팅상태를 확인한다......

그렇게 구워진 원두....

사무실에서 커피한잔할려고 막 뽑아대고 있는데...

사장님 밥묵으러 가잔다.......ㅡ.ㅡ

도이창 사장님이시다....로터스게스트하우스에 주인이시기도 하다...

사무실옆에 고산족사람들 숙소인지....걍 원두막같은건지......

모닥불피우는 곳도 있고...이불도 깔려 있는것으로 봐서는 숙소가 맞는거 같은데......

둘러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사장님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 한상 캔맥주를 들고 계시는 배추님........ㅋㅋㅋㅋ

의자이다...독특하지 않는가..?

나무에 짐승가죽을 쒸워서 만든건데...가볍고 튼튼하다....

드디어 점심이 나왔다....

대가리가 90도로 꺽인 싱기하게 생긴 물고기튀김....

맛은 무쟈게 있다는...하나 남긴없이 다 먹었음...

이름모를 채소볶음....

닭국........

한국에서 공수해간 소고기볶음 고추장.....

그리고 빠질수 없는 하이네켄....

태국쌀이 우리나라사람이 먹기에는 조금 부슬부슬하지만....

제 입맛에는 구지 기를 쓰고 아키바리찾아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정부미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시라면......저정도는 고급이다...

태국쌀도 찹쌀이 있는데...적절하게 섞어서 밥을 짓는다면 구지 현재 먹는 쌀에 집착 안하셔도 될듯하다..

근데 이놈에 나라는 개나 고양이에게 왜케 호의적인지....

밥묵으로 현지식당에 가면 밥묵는데 개들이 왔다갔다 하질 않나....

여기서 점심먹을때도....검은 고양이 두마리가 계속 왔다갔다거리고.....밥에다 대가리 드밀고....

우리집 고양이 같았으면 확 발로 기냥.............

암튼 길거리에 개들을 보면....천국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한번 광견병이라도 나돌아야 죄 묶어서 기를건지......

배추님.....




개굴이.....



우리 이쁜 혜영이...

밥을 다먹고 말씀을 드렸지만.....

저 원두막 천정쪽에 이상하게 생긴 설치류 한마리가 빠짝 말라서 걸려 있더라........

박제한거처럼 깨끗이라도 하면 모를까....온갖 먼지를 다 뒤집어쓰고 망찍스럽게 걸려 있는 모습이란....

고산족들의 무슨 주술적인 의미일까..???

이렇게 도이창커피농장 방문을 마치고 다시 치앙라이로 내려왔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아자는 방에서 퍼질러 자고 있고......

도이창 사장님은 술을 너무 과하게 드셔서 일찍 숙소에 가셔서 잠을 청하시고....

우리는 온천에 가기로 하고 쏭테우를 타고 온천에 갔다....

온천비가 내가 알고 있던 치앙마이 온천보다 비싸다.......음....

온천에 대한 내용이나 사진은 다음 일정에서 보여드리겠다....

시내를 가로질러.....서울식당에 도착했다........

이쯤해서 한식을 또 먹어줘야하는 시기가 온것이다....

오호~~~~서울식당 밑반찬풍성.....맛도 그만.....

근데 배추님이 된장찌개를 시키셨는데.....

이전글에 제가 올린 팍치향말고 태국의 특유에 향이 있는데 그향이 뒷맛에 나는거다.....

이맛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거북해하는데....그게 뭔지 아직도 모른다.....두부에서 혹 나는걸까..??????

암튼 배추님 된장찌개시켜셔서 못드시고....ㅎㅎㅎㅎ

하루 더 묵기로 한 우리는 방을 미리 예약하려고 했지만 예약은 안받으신다......ㅡ.ㅡ

그냥 하루하루 지내고 가려는 여행객들에 대한 배려인거 같다...

치앙라이는 시내라봤자...참 적다.....2시간정도 둘러보면 전부다.....

퓨마와 아디다스매장이 있는 사거리가 중심지인듯 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버스터미널도 있고...나이트바자도 있고....현지인 재래시장도 있고 그렇다....

현지인 재래시장은 태국인과 고산족구역이 분리되어있다...

고산족은 태국인이 아니란다...정부에서도 그렇게 구분짓고 있고....

고산족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할머니들처럼 길가에 자리잡고 이것저것 팔고 있는데 손님이 없다...

태국인시장에만 사람이 북적거린다....이유는 모르겠다....말만 되면 물어보겠지만...

나이트바자에서 밥묵고 발마사지받고....그리고 그냥 조용히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와서 잠을 청했다....

P.S: 근데 개굴아....내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일정이 맞는거냐....???? 이제 머리속에 기억들이 뒤죽박죽되서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다....ㅡ.ㅡ